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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텃밭 일기

마침내 파종, 작물 배치도 그리다

마침내 파종, 작물 배치도 그리다

4월 11일


지난 금요일 드디어 본격적인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점심도 건너 뛰고 8시간 동안 허리 부러질 정도로 삽질을 했습니다.

올해는 텃밭의 크기가 예년의 세 배 가량 돼 모종 심기와 파종에 앞서 텃밭 사장님의 도움말을 토대로 작물 배치도를 그려봤습니다. 일년생 작물을 심을 터를 먼저 닦은 뒤 밭두렁과 산자락에는 다년생 작물을 심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텃밭 옆 밭둑에서 돌나물을 캐와 다년생 식물 자리에 심었습니다.




올해부터 이곳에서 새로 텃밭을 시작한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의 작업도 참고했습니다.




먼저 배치도에 따라 밭을 구획한 뒤 심을 작물을 준비했습니다. 초봄 로터리를 치기 전 밭에서 캐 집으로 집으로 가져온 참취와 부추를 밭으로 옮겼고요.




작년 가을 갈무리해둔 호박 피마자 마 더덕 방아에 역시 작년 가을 강화도에서 구입한 수수씨앗을 밭으로 날랐습니다.




텃밭 사장님께 상추 씨앗 4종류(적축면 적치마 붉은로메인 담배상추)에 열무와 아욱, 얼룩이 강낭콩 씨앗을 샀고요. 감자 씨눈도 덥석 집었습니다.




모종으로는 역시 상추 4종류를 구입했고요.




적색과 청색 겨자, 적색 치커리도 담았습니다.




다년생 모종으로는 곰취, 당귀, 신선초를 더했습니다.



오전 11시 30분 정도에 시작한 작업은 점심도 건너뛴 채 오후 7시를 훌쩍 넘겨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계속됐습니다. 일단 시작한 작업을 중도에 그만둘 수가 없어 마지막 물 주기까지 마치고 나니 결국 저녁약속에 늦고 말았습니다.

완성된 밭 모양 소개는 다음 편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