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썸네일형 리스트형 (155)'황새' 황선홍의 인생극장 2막10장 (155)'황새' 황선홍의 인생극장 2막10장2015년 12월 1일 이영표에 이은 두번째 커밍아웃입니다. 한국축구에서 황선홍의 위치는 특별합니다. 제 스포츠 기자 경력에서도 그렇습니다. 홍명보가 그동안 선수 생활에 이어 지도자로서도 좀 더 후한 평가를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최근 상황을 보면 지도자로서는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지는 듯 합니다. 축구선수가 은퇴 후 할 일이 지도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런 점에서도 두 사람의 행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클럽을 통해 차근차근 역량을 쌓고 깊이를 더해온 황선홍을 보면 우리 축구에도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황선홍이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궁금합니다. 머지 않은 장래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를 상대로 축구철학을 맘껏 펼칠 날을 고대합니다. [스포츠서울.. 더보기 (153)옌볜 박태하 감독의 성공시대 (153)옌볜 박태하 감독의 성공시대 2015년 10월 19일 박태하 감독이 마침내 큰 일을 했네요. 박 감독은 늘 과묵하고 투박하고 성실하고... 그래서 더 인간적인 신뢰를 줬지요. (사진출처:옌볜FC 웨이보) 돌아보면 중국 프로축구 무대는 더이상 한국 감독들에게도 낯선 곳이 아닙니다. 1990년대 초반 옌볜(연변)의 기적을 일군 고 최은택 감독을 필두로 김정남 박종환 차범근 이장수 장외룡 김학범 조윤환 등 여러 감독들이 몸을 담았습니다. 박태하 감독이 최은택~이장수 감독의 뒤를 잇는 큰 업적을 남기기 바랍니다. PS : 박태하 감독의 옌볜 장백산은 24일 후난FC와 홈경기에서 4-0으로 승리해 우승을 차지했다. 기적의 옌볜FC, 중국 1부 승격…'박태하 매직' 통했다 http://www.sportss.. 더보기 (145)울산 감독 내정 윤정환, K리그 사령탑 행보 기대된다 일본에서 제대로 지도자 수업을 받고 큰 성취까지 거둔 윤정환 감독의 울산행이 사실상 굳어진 듯 합니다. 울산은 조민국 현 감독의 명예로운 퇴진을 고민하고 있는 듯 합니다. 아마 K리그 마지막 경기가 끝난 뒤 윤 감독 선임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잘 알다시피 울산 감독 자리는 최근 20여년간 축구협회 전무이사를 예우하는 다음 자리, 고려대와 구단을 연결하는 고리 역할로 비쳐온 것이 사실입니다. 1990년대 초반 독일에서 갓 돌아온 차범근 감독의 전격 발탁 이후 혁신적이고 파격적인 감독 선임 사례를 떠올리기 어렵습니다. 그동안 구단의 조직문화가 어땠을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과 축구협회, 고려대와 아무런 연고가 없는 41살의 윤정환 감독의 울산행은 새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봅.. 더보기 (140)한국축구와 종교, 어떻게 봐야 하나? (140)한국축구와 종교 갈등, 어떻게 봐야 하나? 2014년 7월 30일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서 종교 문제는 해묵은 논란거리입니다. 특정 종교를 신봉하는 사람들이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종교 의식을 치르는 것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나라에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외부세계와 접촉하면서 사회적 상식에 반하는 양상을 보이거나 갈등을 일으키면 심각한 문제로 전화됩니다. 한국 축구사에서도 클럽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그런 일이 여럿 있었습니다. 아래 링크 기사도 그 사례 중 하나입니다. 8년 동안, 아니 그 이전부터 오랜 기간 우리 축구계는 종교 문제를 개인적인 차원의 일로 치부하거나 대충 덮어버리는 안이한 대처를 해왔습니다. 이번에 터진 고양 HiFC의 사태는 그 결과 중 하나일 뿐입니다. .. 더보기 (137)홍명보 감독에게 보내는 두가지 쓴약 홍명보 감독에게 보내는 두가지 쓴약2014년 6월 24일 대한축구협회는 시장이 아닌 정치판의 논리로 홍명보를 과신했고, 홍명보는 한국축구 전체가 아닌 자신만의 판단력으로 박주영을 과신했다. 무르익지 않는 사람, 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쓰는 건 이처럼 위험하다. 월드컵 무대는 말 잘 듣는 애들을 몰고 다니는 골목대장 엄석대가 노는 교실이 아니다. 아래 링크는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스포츠서울 지면에 쓴 칼럼입니다.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합니다. [표창원의 월드컵 프로파일링]홍명보, 가열차게 비판하되 지켜줄 것은 지켜주자 http://www.sportsseoul.com/w2014.s?c=w2014&m=n&i=83415 그간 제 담벼락을 유심히 보신 분을 알겠지만 저는 오래 전부터 홍명보에 대해 비판적인.. 더보기 (133)박지성 대표팀 은퇴의 또다른 의미 박지성 대표팀 은퇴의 또다른 의미2011년 2월 7일 박지성의 대표팀 은퇴 이유에 대해선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무릎 부상과 후배에게 길 터주기, 소속팀 전념 등이 그가 밝힌 이유죠. 차범근 감독이 C로그에 쓴 글처럼 30살밖에 안 된 젊은 선수가 은퇴를 결정한 것은 우리 유소년 축구 시스템의 문제에서 비롯된 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것과는 달리 대표적인 2002년 월드컵 세대인 박지성의 은퇴는 다른 의미도 지닌다고 봅니다. 밑에 글은 1월 31일 박지성 은퇴 기자회견 직후 제 트위터에 쓴 것입니다. 떨어진 글을 이어붙이면서 일부 손질했습니다. 허정무 감독이 대표팀을 맡기 전 홍명보 감독설도 무성했었죠. 그 때 조중연 대한축구협회장(당시 부회장)께 이런 말을 한 기억이 납니다. "그건 아닌 것.. 더보기 (126)이동국을 둘러싼 성남의 '불가사의' 이동국을 둘러싼 성남의 '불가사의'2008년 8월 5일 지난달 이동국(29)이 성남일화에 둥지를 틀면서 안정환(32·부산), 고종수(30·대전)와 함께 1998년 한국 프로축구판을 뜨겁게 달궜던 ‘트로이카’가 K리그에 재등장했다. 프로축구팬은 2000년 안정환의 이탈리아행 이후 8년만에 ‘트로이카’의 향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그러나 기대도 잠시. 축구팬은 이동국을 영입한 성남 구단의 이상한 행보에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이동국과 입단에 합의했다는 보도자료가 나온 뒤 지난 4일까지 팬들은 이동국의 입단 소감을 접하지 못했고, 성남 유니폼을 입은 그의 사진도 볼 수 없었다. 이동국을 취재하고 싶다는 취재진의 요청에 성남 구단 관계자는 “1일 선수단과 상견례 때 보자”고 미뤘다가, 1일에는.. 더보기 (125)안정환 고종수 이동국의 그후 10년 안정환 고종수 이동국의 그후 10년2008년 7월 29일 안정환(32) 고종수(30) 이동국(29). 숱한 ‘오빠부대’를 몰고 다니며 인기를 마음껏 누린 이들 ‘트로이카’가 펄펄 날던 1998년 한국 프로축구는 찬란하고 풍성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참패한 국가대표팀의 그늘마저 이들이 내뿜는 영광의 빛을 더욱 밝히기 위한 배경인 된 듯했다. 세 명의 이름이 세트로 오르내리다 보니 입단 동기인 것으로 생각하는 팬도 있지만 프로경력으로 따지면 고종수가 2년 선배다. 고종수의 실제 나이는 안정환과 동갑이고, 이동국은 세살 아래다. 안정환과 이동국에 2년 앞선 1996년 광주 금호고를 졸업하고 수원 삼성의 창단 멤버로 참여한 고종수는 1998년에는 이미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당시 국가대표팀을 맡고.. 더보기 (120)고 이종남 기자 2주기와 한국의 스포츠 기자 고 이종남 기자 2주기와 한국의 스포츠 기자2008년 6월 24일 지난 5일은 한국 스포츠 기자의 획을 긋는 야구전문기자였던 고 이종남 기자의 2주기였다. 2004년 스포츠서울 퇴직 때 직급은 ‘이사’였지만 그를 ‘기자’ 또는 ‘선배’로 부르고 싶어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 197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경향신문을 거친 그는 1985년 창간된 스포츠서울로 옮긴 뒤 기자 인생의 절정기를 맞았다. 30권이 넘는 저서와 번역서 대부분이 스포츠서울 시절 나왔다. 고 이종남 기자가 스포츠서울 편집국에서 일할 때 찍은 사진이다. 그가 유명을 달리한 2006년 6월 5일. 독일월드컵 개막을 앞둔 그 때 기자는 축구국가대표팀과 함께 영국 스코틀랜드의 글래스고에 있었다. 6월 4일(현지시간) 에딘버러에서 열린 가나와 평가전.. 더보기 (111)연승 수원, 지난해 성남을 돌아봐라 연승 수원, 지난해 성남을 돌아봐라2008년 4월 22일 수원이 무한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지난 20일 울산과 홈경기에서 2-0 승리로 차범근 감독은 자신의 사령탑 최다연승 기록(7연승)을 세웠고, 팀은 K리그 통산 최다연승 기록(9연승)을 노린다. 최근 수원의 상승세를 보면 우승은 떼논 당상처럼 보인다. 막강한 선수 자원의 위력을 더하는 조직력과, 선수들의 자신감은 난공불락의 철옹성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이같은 수원의 모습은 ‘언젠가 어디선가’ 많이 본 듯하다. 지난해 성남일화가 그랬다. 성남은 지난해 8월 중순까지 정규리그에서 패배를 몰랐다. 22연속 무패행진을 벌이며 선두를 고수해 싱겁게 우승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누가 알았으랴.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인불백일호(人不百日好)이며, 세불십년..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