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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암산 참나무 분투기

[불암산 참나무 분투기](4)불탄 뿌리에서 나오는 새순

2015년 4월 25일


스포츠서울 홈페이지에 연재하던 [불암산 참나무 분투기]를 한 주 빼먹었더니 도토리와 참나무 소식을 묻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도토리만을 추적하다가 불에 탄 참나무 뿌리에서 새 가지가 나오는 걸 처음 봤습니다. 애초 [분투기]를 쓰면서 기획 의도가 바로 이것이었는데, 뜻밖에 도토리 싹을 발견하면서 방향이 변했지요. 일년 단위의 주간 관찰 기획의 최종적인 방향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글의 의미는 아주 각별합니다. 짧은 글이지만 굳이 4탄이라는 제목을 붙여 글을 갈음하는 이유입니다.


먼저 도토리 소식을 전합니다. 한마디로 잘 자라고 있고요.


지난 주말에는 특히 불에 탄 참나무와 진달래 뿌리에서 새 순이 나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반쯤 숯이 됐던 참나무 둥치에도 새 살이 돋아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찍어둔 사진 중 불탄 참나무에서 솟아나는 새 순들의 분투 사진들을 따로 모아봤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진달래 싹의 모습입니다.
도토리에서 새로 난 새 싹 사진도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