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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수한담(無愁閑談)

기자협회 축구 2연승!

2015년 5월 10일


제43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에서 10여년만에 2연승을 거뒀습니다.
9일 고양 중산공원 축구장에서 벌어진 불교방송(BBS)와 1차전에서는 통쾌한 3-0 승리를 거뒀고요.



10일 고양 어울림누리 경기장에서 열린 데일리안과 2차전에서는 주전 스트라이커의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고도 전후반을 0-0 무승부로 마무리한
 끝에 승부차기에서 4-3 승리를 거두고 16강에 진출했습니다
.



올해 6월 22일이 스포츠서울 창간 30주년이어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스포츠서울은 올해 3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아직 진통은 있지만 일등신문의 영광을 이어가겠다는 사람들의 열망은 더없이 뜨겁습니다.



스포츠서울은 창간 초기 전국대회 3위에 오르는 등 선전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습니다.

 

광화문에 사옥이 있던 시절에는 기협 축구대회 시즌이 오면 인근 대신고 운동장을 빌려 거의 한 달간 매일 축구 훈련을 했지요. 임근재 당시 대신고 감독이 스포츠서울의 기술고문 역할을 기꺼이 맡았지요.

문래동으로 사옥을 옮긴 뒤에도 한동안은 일주일에 두세번은 훈련을 하고 저녁을 같이 먹고 했습니다.


그러다 최근 3,4년 사이에는 포지션도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경기에 나섰고요. 매 대회 때마다 현장에 도착해서야 간신히 11명 엔트리를 맞춰 팀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후배들이 우리도 한 번은 이겨보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할 정도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첫 승을 넘어 연승을 달리니 그 기분이 오죽했겠습니까?


어쨌든 최근 10여년 안팎으로는 올해처럼 시원하게 이겨본 기억이 잘 안 납니다. 9일 불교방송과 경기에서 
2골을 넣은 승리의 주역이자 최선참 선수인 박선화 전무님도 본인의 서울신문 선수 시절을 포함해 이렇게 시원하게 이긴 건 28년만에 처음이라시네요.


그동안 참가 자체에 의미를 둔다, 축구대회 날은 기자들과 가족간 야외 친교일이라고 위안을 삼아왔는데요. 앞으로 몇년간은 오늘의 무용담이 사내에서 떠돌 것 같습니다.
저도 10일 데일리안과 경기에는 교체 멤버로 출전해 그라운드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2차전 승리 후 체력은 화수분이고, 우승 열망은 굴뚝 같았지만 여러 사정상 이쯤에서 도전을 접기로 했습니다 ^^^

경기 후 선수들은 제각각 스포츠 현장으로 돌아가 독자들께 또다른 승리의 기쁨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비록 16강에서 도전을 멈췄지만 우리의 상대였던 조선일보가 연승 기운을 받아 꼭 우승하기 바랍니다.



제43회 한국기자협회 서울지역 축구대회 전적


◇1차전 스포츠서울 3(1-0)0 불교방송(9일 오후 1시 고양 중산공원 축구장)

GK=정기호 DF=김현기 이정수 박진업 김경윤 MF=도영인 장우영 이진광 김용일 FW=박선화 이용수

▲골=박선화 1,2호 이정수 1호


◇2차전 스포츠서울 0(4PK3)0 데일리안(10일 오전 10시 고양 어울림누리경기장)

▲GK=정기호 ▲DF=강헌주 박현진 박진업 강동현 ▲MF=장우영 김도형(후반 이창규) 서장원 최영민▲FW=이용수 이진광(전5 류재규)